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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7-05 23:10
요양병원 리모델링 과정서 석면폐기물 무단 처리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4,934  
농도 측정도 제대로 안하고

건설폐기물과 뒤섞여 반출


강릉지역의 한 요양병원이 리모델링 과정에서 석면 함유물질을 신고 없이 무단 처리해 물의를 빚고 있다.


A요양병원은 병원 내 보일러 교체에 따라 지난 16일부터 배관 설치 작업과 인테리어 설치 공사를 벌이고 있다. 시공업체는 병원 복도 2층과 6층 천장텍스를 모두 뜯어 배관을 새로 설치했고 벽면 도색 작업 등을 병행했다. 해체된 천장텍스가 모두 석면 함유물질이었지만 공기를 차단하는 장치는 고사하고 석면 농도 측정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더욱이 철거과정에서 파손된 천장텍스 20㎏ 가량이 일반 건설폐기물에 뒤섞여 반출됐고 처리업체도 석면 관련 무자격 업체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을 확인한 강릉시는 지난달 28일 시공업체 대표와 폐기물 운반업체 대표 등 2명을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고 반출된 석면 폐기물을 회수해 처리했다.


노동부 강릉지청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공사를 발주한 건물주와 시공업체 대표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병원 관계자는 “석면 폐기물 처리 규정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해 빚어진 일이었다”며 “시와 노동부 현장 조사후 정상적으로 신고한 뒤 기준에 맞게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릉=최성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