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사문석 운동장’ 노출 학생들 평생 관리
2012.1.11
석면이 함유된 사문석 표토재가 일부 학교 운동장에 깔린 것과 관련해 환경부가 해당 학교 학생들에 대해 평생 동안 특별 건강관리를 하기로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11일 운동장에서 석면이 검출된 학교 학생들에 대해 매년 건강검진 때 엑스레이를 찍어 석면질환이 있는지 석면 전문가가 정밀 판독하기로 했다 며 또한 이들의 건강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장기간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환경보건시민센터는 경남 하동초등학교 등 10곳의 학교 운동장에 안동의 석면폐광에서 나온 사문석이 쓰였다고 주장했고, 정부 조사 결과에서도 석면 함유 사실이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경남 하동초등학교 학생 300명과 학부모들은 지난 9일부터 정부에 △석면수첩 발급 △장기 암 보험 가입 등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등교를 거부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석면수첩은 고농도 노출자를 관리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기존 건강검진 체계를 통해 석면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는 방안을 택했다 며 만약 석면질환이 발견되면 석면피해구제법을 통해 국가 지원을 받게 된다 고 말했다.
출처 : 한겨레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