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동부시장 석면 날림 우려 공사중단 요구
인천시 동구 송림동 동부시장(현대시장) 환경개선사업 현장에서 석면이 함유된 다량의 슬레이트 조각이 부서진 채 방치돼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노점상 지붕의 석면 해체 제거작업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슬레이트 조각이 시장 건물 외벽에 널려 있지만 안전장치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10일 (사)전국석면환경연합회 경인협회는 현장조사를 벌인 뒤 이같이 밝히고, 공사의 즉각적인 중단을 동구에 촉구했다.
경인협회 최미경 대표는 “1급 발암물질인 석면 해체작업에 반드시 설치해야 할 안전장치는 물론 공사안내 표지판도 찾아볼 수 없었다”며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우선시해야 할 동구가 오히려 안일한 행정으로 주민들의 환경을 파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장을 찾는 시민들은 물론 시장에 상주하는 상인들까지 석면 가루로 인한 치명적 질병이 우려된다”며 “동구는 즉각 공사를 중단하고 더 이상 석면가루가 날리지 않도록 철저한 방지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